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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포렌식 업체, '정준영 황금폰' 유출처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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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포렌식 업체, '정준영 황금폰' 유출처로 지목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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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가수 정준영(30)씨가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이른바 '황금폰'의 정보 유출처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사용기록을 복원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설 포렌식업체 A사는 2016년 정씨의 당시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정씨가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문제의 휴대전화를 맡긴 곳이다.


2016년 당시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촬영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상대방 의사에 명백히 반해 촬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준영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지난해 11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씨의 불법 동영상을 이 업체가 USB에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업체 대표를 불러 사실여부를 파악했다.


업체 대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준영 관련 영상이 USB로 보관돼 있다고 진술했지만, 정작 경찰의 임의제출 요구는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A사 압수수색을 통해 정준영 관련 영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수사는 유야무야 됐다.


이 업체와 대표 B씨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차량 내 블랙박스 복원작업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B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침수된 자료 100여점의 복구 작업을 도맡았고, 2017년에는 선체 인양 후 심하게 부식된 채 발견된 휴대전화를 첨단 포렌식 기술을 통해 복구해 명성을 얻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포렌식 업체, '정준영 황금폰' 유출처로 지목 안민석 의원과 포렌식 업체 대표 B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안 의원의 페이스북에 게시돼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분을 쌓았고, 국정농단 사태 당시 여러 폭로로 관심을 모았던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대표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페이스북 등 SNS 계정엔 B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시돼 있기도 했다.


경찰은 정씨 몰카와 승리의 성접대 의혹 등 논란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A사의 포렌식 과정을 거쳐 복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의 성관계 몰카는 물론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확보하고자 13일 A사를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 업체가 정씨의 영상 등을 보관해온 배경 등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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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업체에서 정씨 휴대전화 자료가 유출돼 외부에 드러나게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씨 휴대전화 복구 의뢰부터 업체의 포렌식 처리, 자료 보관, 삭제 및 유출여부 등 유통 경위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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