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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 차별 거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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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회장 '기업 규모에 의한 차별' 지적
상속세 부담에 중견기업들 가업 승계 발목
임기 동안 '글로벌 전문기업' 양성 주력

"기업 규모 차별 거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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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규모에 의한 '차별'을 거두어 제2ㆍ 제3의 LG, 삼성, 현대를 키워야 한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신영 회장ㆍ사진)은 "지난 5~10년 간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우리나라는 예전 대기업들이 그대로다. 치고 올라오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면서 그 원인을 중견기업 차별에서 찾았다.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샌드위치 신세로 차별과 규제를 받고 있어서다.


강 회장은 12일 세번째 중견련 회장 임기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성장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키가 크면 다리를 잘라야 하느냐"면서 "기업들이 자유시장경제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을 일깨워주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의 기준은 산업별 매출액(400억~1500억원)의 기준을 넘거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을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법ㆍ제도에서는 중소기업을 벗어나면 대기업으로 분류해 지원을 줄이고 적용받는 규제가 늘어난다. 중견이 된 기업들이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려는 '피터팬 증후군'을 겪고 있다.


강 회장이 대표적 사례로 꼽은 부문은 가업승계다. 그는 "기업들이 가업을 승계할 때 상속세 65% 내려면 주식을 팔아야하고, 주식 양도세로 22%를 더 내야한다. 이렇게 되면 경영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사모펀드에게 회사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매출액 3000억 미만, 중소ㆍ초기 중견기업들만 적용받을 수 있다. 그는 "기업의 매출 규모로 제한을 두면서 중소ㆍ대기업으로만 구분짓고 있어서 법ㆍ제도에 중견기업 기준을 하나씩 추가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중견기업은 스스로 성장해온 기업들이 많은데 규모로 차별하지 말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지난 6년 간 8ㆍ9대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달 3연임해 10대 회장에 취임했다. 강 회장은 임기 동안 '글로벌 전문 기업'이 늘어날 수 있게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중견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인재, 연구개발, 인수합병 등 다방면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견련의 시각이다. 강 회장은 "이제는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집중하려고 한다"며 "해외 진출 준비가 미흡한 중견기업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제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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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400여개 중견기업 중 중견련 회원사는 540개에 불과해 회원사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고 정부나 여러 곳에서도 인정해주고 있다"면서도 "계열사 중 일부만 가입하시켜도 모든 계열사들을 회원처럼 돌보고 있는데 회원사 확대를 위해 중견련 활동을 더 열심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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