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판 알기 쉽게 바뀐다…글자 커지고 영문 통일

국토부, 14일 공청회서 개선안 발표

▲자료: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도로표지판이 알기 쉽게 바뀐다. 글자는 키우고 영문 표기를 통일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도로표지판 개선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도로표지판 개선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등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개선안은 ▲도로표지 글자 크기 확대 ▲고속도로 내 관광지 안내 확대 ▲영문 표기 통일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로표지 글자 크기가 기존 22㎝에서 24㎝로 커진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경주역사유직지구와 안동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를 고속도로에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동일 지명에 서로 다른 영문 표기법을 적용하던 것을 통일한다.

장영수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령 운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도로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로표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및 온라인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올해 하잔기 중 도로표지 규칙 및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