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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투자자, 북미회담 결렬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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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티아이, 2월28일 공매도 집중…평가 수익률 15%
현대로템·건설·엘리베이터 등 공매도 집중

공매도 투자자, 북미회담 결렬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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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폭락했다. 실망한 매도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공매도 물량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대아티아이에 대한 공매도 수량은 42만8850주로 집계했다. 거래 대금은 37억8406만원으로 주당 평균 공매도 가격은 8823원이다. 이날 종가 7310원을 기준으로 공매도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17%다.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오른 아난티에 대한 공매도도 이어졌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가진 좋은사람들 제이에스티나도 공매도 투자자의 표적이 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공매도가 집중된 주요 상장사는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쌍용양회 한창 등 경협주였다.


경협주에 대해 공매도한 투자자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으로 높은 평가 수익률을 달성했다. 현대로템 평균 공매도 가격은 2만7567원으로 지난달 28일 종가 2만5900원보다 6% 이상 높다. 현대엘리베이터 평균 공매도 가격은 종가보다 15% 이상 높았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북한 비핵화 논의가 중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번영을 향한 그간의 논의가 다시 원점 회귀할 개연성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이목은 비핵화 방식과 형태보단 경제제재 해제와 이후 경제협력 기회에 집중됐다"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빙 분위기 전개에 대한 긍정론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대체로 불분명했던 만큼 부정론의 홍역 또한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27일 '제 1차 남북 정상회담' 직전 수준까지 경협주가 추가로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북한의 전향적 입장 선회와 중국의 적극적 개입이 구체화하는 경우 경협주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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