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00년 전 우리동네 3·1 운동 재현

100년 전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성북천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외치는 3.1만세운동 재현 퍼레이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3월1일 오후 1시30분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함께 외친 독립의 꿈, 함께 만들 성북의 힘’을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0년 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성북천 일대 현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을 진행해 더욱 뜻 깊은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3·1절 당일인 오후 1시30분에는 보문동 주민센터에서 성북구청 앞까지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성북천 일대를 따라 학생과 주민이 모여 독립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1919년 3월 23, 26, 27일에 성북천 일대에서 시민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했다는 기록에 근거해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성북구립여성합창단의 ‘아리랑’, ‘내 나라 내 겨레’ 등 아름다운 합창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운동 콘텐츠 뮤지컬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삼일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독립유공자 후손 네 명의 독립선언서 낭독도 준비했다. 낭독에는 의열투쟁에 힘썼던 이주현 씨 자녀인 이광종 광복회 성북구지회장, 1919년 3·1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이경혁 씨 외손자 홍순기, 의병활동을 했던 백홍인 씨 손자인 백태규, 충남 공주의 3·1운동에 힘썼던 이규남씨 자녀인 이종순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참여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독립운동가를 선양하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성북구는 민족과 독립의 의미를 잊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함께 외친 독립의 꿈, 함께 만들 성북의 힘’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누리집(sb.go.kr)을 확인하거나 문화체육과(2241-260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