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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자산유동화로 1500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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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두산그룹 지주사격인 두산이 면세품 신용판매 매출을 담보로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두산은 지난달 말 '디에이치페이제1차'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선순위 성격의 트랜치(Tranche)A 대출 900억원과 트랜치B 대출 600억원어치다. 두산에 자금을 빌려준 대주는 여러 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들 SPC는 대출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CP)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기초 자산은 두산이 면세점에서 판매한 보세 상품에 대한 신용판매 대금 채권이다. 두산은 신용판매 대금 채권에 금전신탁을 설정하고 받은 1종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제공했다. 집금계좌로 들어오는 결제 자금이 ABCP의 상환 재원이 되는 셈이다.


대출 만기는 약 3년6개월로 알려졌다. 대출 원금은 만기에 한꺼번에 상환되는 일시상환 조건이다. 하지만 두산이 필요할 경우 대출 약정에 따라 만기 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두산의 자금조달 지원군으로 나섰다. 두산은 SPC에 원리금 상환 자금이 부족하거나 원리금을 적기에 상환하기 어려울 경우 자금을 보충해 주거나 채무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증권사들이 최종적으로 두산의 유동화 채무를 모두 책임지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해 신용도를 보강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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