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영철 방미결과 보고에 만족…트럼프 친서도 받아

트럼프 친서 받고 "커다란 만족" 표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방미 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 받고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지시했다.

통신은 이날 "최고 영도자 동지(김 위원장)께서는 1월 23일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 성원들을 만나시고 미국 워싱턴 방문결과를 청취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수뇌상봉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다"고 전했다.

방미 결과를 보고 받은 후 김 위원장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지시했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이 미국 워싱톤에서 진행한 회담 정형과 활동결과에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일정에 오른 제2차 북·미수뇌상봉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를 잘해나갈 데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도 했다.

통신은 "김영철 부위원장은 최고영도자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전해올렸다"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며 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발한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