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오사카 시(市)는 최근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일본 대표 걸그룹 AKB48의 악수회 행사에 홍역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자,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인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
18일 NHK에 따르면 미에현 출신인 이 10대 남성은 지난 6일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9시경까지 오사카시 교세라 돔에서 열린 AKB48의 악수회에 참석한 후 인근 상업시설 이온몰 오사카돔시티를 연이어 방문했다. 행사전날부터 콧물, 기침 등 홍역 초기 증상이 나타난 데 이어 발열, 발진 등이 확인되자 의료기관은 이 남성을 홍역확진자로 진단했다.
홍역은 고열, 발진 등을 동반하며 기침을 통해 공기로 전염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홍역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확률은 90%에 달하고, 심할 경우 실명이나 사명에 이를수도 있다. 다만 백신을 맞으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사카시는 "같은 날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이 3주 내 홍역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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