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의 청년 고용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2017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특·광역시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천의 청년 고용률은 49.1%로 전년 같은 분기 45.7%에서 지속 상승 중이며, 5분기 연속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에서 1위다.
이로써 인천은 2017년 4분기 45.7%, 2081년 1분기 46.9%, 2분기 47.3%, 3분기 48.5%에 이어 5분기 연속 특·광역시 중 청년 고용률 1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인천의 청년 고용률은 47.9%로 전국 평균(42.7%)과 7대 도시 평균(41.2%)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크다.
인천의 청년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4분기는 7.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8.3%와 7대 도시 평균 실업률 8.8% 보다 낮은 수치다.
인천시는 청년들의 일자리 탐구와 취업을 실질적으로 돕는 사업, 지역에 비중이 높은 중소제조기업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만족감을 갖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1석5조) 인천 청년사랑 프로젝트', 면접의상 무료 대여, 기업의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 등이 당초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청년근로자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는 연봉이 2700만원 미만인 업체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에게 연간 120만원의 복지비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온누리상품권, 건강검진, 자기계발, 문화생활. 가족 친화 등 다양한 5개 항목에 사용이 가능해 '1석5조'라는 이름을 붙였다.
2017년에 10월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JST) 15층에 문을 연 청년공간 '유유기지'는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탐구하고 도약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인천 청년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개소 후 약 1만 5000명이 다녀갔다.
인천시는 또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재기펀드 375억 운영, 민·관·학·연의 창업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 창업포럼 창립, 창업 성장 자금 715억원 조성, 전국 최초 다문화 결혼이민여성 사장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다.
시는 올해도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정책 전담 부서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74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을 본격화한다. 창업지원주택과 창업지원시설 및 법률·회계 등의 서비스 공간이 복합된 곳으로 올해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추홀구 도화동에 창업 및 예비 창업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인천 창업 카페'가 문을 열며, 유유기지 2호도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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