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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에서 식물 재배 실험…싹 틔우는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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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에서 식물 재배 실험…싹 틔우는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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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100일간 달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한다. 성공하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데 성공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15일 중국중앙(CC)TV는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달에서 100일간 식물재배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가져간 목화씨에서 새싹을 띄우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높이 18㎝, 지름 16㎝의 원통형 알루미늄 합금 용기에서 싹을 틔운 목화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212.75시간의 실험 끝에 나온 새싹이다.

싹을 틔우는 것은 성공했지만 100일간 식물로 잘 자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달 뒷면은 낮 온도가 100℃를 넘고 밤 온도는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태양에서 오는 방사선과 낮은 중력이 미치는 영향도 이겨내야 한다.


연구팀은 밀폐 용기 내 온도가 1∼30℃를 유지하게 하고, 태양광 외에 물과 영양분을 공급해 이들 식물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우주개발을 총괄하는 중국국가항천국은 '달 표면의 마이크로 생태계 순환'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과정을 영상으로 중계해 지구에서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밀폐 용기의 무게는 3㎏에 불과하지만, 제작에는 1000만위안(약 17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 가격만 60만위안(약 1억원)에 달한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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