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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에 '석탄' 증산으로 맞서는 北의 '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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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석탄 증산에 나서자" 촉구
주요행정·지역기관들 앞다퉈서 탄광행
석유 수입 끊겼어도 석탄으로 버티기
대북제재 장기화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


대북제재에 '석탄' 증산으로 맞서는 北의 '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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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의 주요 기관들과 간부들이 연초부터 석탄을 캐기 위해 탄광을 바쁘게 들락날락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석탄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했고, 일견 이를 떠받드는 모양새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대북제재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북한의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북·미협상에서 양보없이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고, 그에 따라 석유 수입이 계속해서 제한될 경우 북한의 에너지 자원은 사실상 '석탄'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북한 매체 노동신문은 14일자 '석탄전선을 힘있게 지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신년사를 받아안고 성, 중앙기관들에서 석탄전선을 힘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석탄 증산에 나서고 있다고 호명된 조직은 대외경제성, 재정성, 서창청년탄광, 상업성, 노동성, 기계공업성, 국가계획원회 등 수 십 개에 달한다. 북한 사회 전체가 석탄 증산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실제로 2019년 북한의 신년사에서 유난히 강조된 부분 중 하나가 '석탄'이었다.


김 위원장은 "석탄공업은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이라면서 "석탄이 꽝꽝 나와야 긴장한 전력문제도 풀 수 있고, 금속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연료, 동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떨쳐나 탄광을 사상 정신적으로, 물질 기술적으로 힘있게 지원하며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탄부들의 생활조건을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북제재에 '석탄' 증산으로 맞서는 北의 '흑심' 2018년과 2019년의 신년사에서 석탄 관련 언급을 비교해보면, 그 분량과 구체성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자료:아산정책연구원>



아산정책연구원 신범철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북한 신년사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신년사에서 특별히 석탄생산을 강조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하는 행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석유 대신 석탄으로 경제를 돌릴지언정, 미국과의 대결구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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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로 인해 북한에는 원유와 정제유 수출이 제한돼 있다. 그 결과 북한은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 확보가 필요하며 석탄 증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북한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석탄 생산 추정량은 2017년 기준 2005만8000톤 수준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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