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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지하공간 개발 본격화… 국제빌딩4구역 지하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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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지하공간 개발 본격화… 국제빌딩4구역 지하설계 착수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개발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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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용산역 일대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용산구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체 개발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불과 보름여만에 구역별 설계 수립을 위한 과정이 시작됐다. 용산구 등은 해당 설계안이 접수되고 신분당선 연장 계획이 구체화되면 착공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위치한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사업지 내 지하공간 개발의 설계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제빌딩 4구역은 2009년 용산참사가 일어난 후 기존 시공사들이 계약을 해지해 사업이 중단됐지만 2014년 서울시가 사업정상화를 위해 공공지원에 나서면서 재개됐다. 새 시공사는 2015년 효성으로 선정돼 분양을 마치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설계 용역은 용산구가 도심 내 유휴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용산역 전면부에 지하 2층, 연면적 2만2505㎡ 규모의 지하광장과 보행로 외 공용시설을 짓는 게 골자로 4구역도 지하연결 구간에 포함됐다.


다만 용산구가 소유한 부지는 용산역 앞 전면 2ㆍ3구역(1만2730㎡) 일대로 길 건너에 위치한 국제빌딩 1~5구역 등 민간사업장의 경우 지하개발은 개별 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4구역은 이번 자체 용역을 통해 신용산역 지하철연결통로의 기본 설계와 신분당선의 연계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4구역의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 이하 CM)는 한미글로벌이 맡았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설계 수립을 통해 용산역 전면부 지하연결 과정에서의 사업성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전체 지하공간의 모습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4구역을 시작으로 나머지 구역들도 지하공간을 연결하기 위한 검토에 나설 전망이다. 전면부를 제외한 국제빌딩주변 제1구역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 제2구역에는 LS용산타워, 제3구역에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 상태다. 지난해 노후 상가건물이 붕괴된 사고가 난 지역인 마지막 5구역도 지난해 시공사를 찾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하공간에는 국철인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향후 조성될 신분당선까지 모두 연결되는 환승로가 만들어질 예정으로 인근 국제빌딩주변 구역 건물들도 연결되는 공간으로 탄생한다"며 "신분당선 추진 일정과 구역별 기본 설계 등 검토가 마무리되면 시공사와 착공 일정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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