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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내 몸에 신분증을 심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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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내 몸에 신분증을 심는다고? 사내 매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직원이 몸에 심은 베리칩을 이용해 계산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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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내 몸 속에 신분증을 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몸 속에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는 '베리칩(Verichip)'을 심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반면, 어떤 기업은 직원들의 몸에 의무적으로 베리칩을 심으려고 하다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베리칩은 '확인용 칩(Verification chip)'을 줄여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보통 '마이크로칩(Micro chip)'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신분을 증명하거나 확인하는 용도인 만큼 베리칩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베리칩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신분증에 도입한 것입니다. 신용카드의 IC칩도 큰 범주에서는 RFID 기술이 적용된 것입니다. 단, 베리칩은 몸 속에 심는다는 것이 차이점이지요.

[과학을읽다]내 몸에 신분증을 심는다고? 자신의 몸 속에 베리칩을 심는 사람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베리칩은 쌀알 정도의 크기로 주사기 등을 통해 피하에 삽입하는 체내 이식용 마이크로칩입니다. 몸 속에 주입되면 별도의 수술을 받아 제거하지 않으면 주입된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녹아버리지 않고 몸 속에 영원히 남게 됩니다. 126개 정보 문자와 데이터 전송용 전자코일, 동조 콘덴서 등이 실리콘 튜브 속에 들어 있습니다.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나 고유번호는 기본적으로 저장됩니다.


나라마다 베리칩 이식에 대한 인식 차이는 있겠지만 스웨덴에서는 의외로 환영받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스웨덴은 2015년부터 원하는 국민에 한해 손에 베리칩을 심어준다고 합니다. 처음엔 비밀리에 시작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베리칩 주입을 원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스웨덴 국영철도회사 SJ는 연간 130명이 베리칩으로 예약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으로 표를 예약한 뒤 손안의 베리칩으로 등록하고, 손을 스캔해 검표하는 생체 인식 티켓인 셈입니다. 이처럼 피부에 베리칩을 이식한 스웨덴 국민들은 3000여명이 넘고, 차츰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과학을읽다]내 몸에 신분증을 심는다고? 자신의 손에 베리칩을 심은 사람이 별도의 신분증 없이 베리칩으로 출입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스웨덴의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지난달 영국의 유명 금융회사가 직원들의 몸에 베리칩 이식을 추진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혔지요. 스웨덴과 달랐던 것입니다. 사측은 직원들의 선택사항이라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직원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반대했습니다. 미국의 IT기업 스리스퀘어마켓도 지난 2017년 직원들의 손바닥에 베리칩을 심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스웨덴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논쟁 없이 베리칩을 마이크로 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지요. 이에 대해 언론들은 "스웨덴은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하고,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으며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편의성' 때문입니다. 언론들은 "잠재적인 개인정보 침해 우려보다 신용카드나 기차표 등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베리칩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입니다. 무선으로 외부와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면 개인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신상정보는 물론 계좌 등의 금융거래 정보, 유전자와 같은 생체 정보, 질환 및 진료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질병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학을읽다]내 몸에 신분증을 심는다고? 몸 속에 베리칩을 심기 전과 후(엑스레이 촬영 사진)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또 GPS와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개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실종자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애완동물에게 베리칩을 주입하면 길잃은 애완견의 주인도 금방 찾을 수 있겠지요. 마트에서도 오래 줄 설 필요 없이 스캐너만 지나가면 자동으로 계산되고, 회사에서도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고 출퇴근 확인이 된다면 편리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베리칩에 담긴 금융 및 생활 정보가 해킹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공유과정이 투명하지 않을 경우도 문제고, 베리칩 이식으로 감염이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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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이 족쇄가 될 수도 있겠지요. 개인이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일일이 기록되고, 이 정보들이 데이터베이스화 돼 잘못 사용된다면 '빅브라더'는 현실이 됩니다. 그래서 현재 베리칩 사용여부는 개인의 자율적 선택에 맡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든 사람에게 베리칩이 주입될 날이 오지 않을까요?


만약 그날이 온다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데이터가 악용되지 않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먼저 마련된 이후 베리칩이 주입돼야 할 것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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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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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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