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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74개 계열사, 내년 영업익 줄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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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망치 153조598억원서 12월 140조7811억원으로 감소
주요 상장사 목표주가도 하락...상반기 대비 최대 20%가량 하락

10대 그룹 74개 계열사, 내년 영업익 줄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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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2019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올해보다 7% 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예상치가 대폭 줄었다. 특히 74개 계열사 중 56개사(75%)의 내년 영업이익은 10월 폭락장 때 예측했던 것보다도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10대 그룹 74개 계열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40조7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42조66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년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올 6월 말과 10월 말, 12월 예상치를 비교하면 수치가 눈에 띄게 내려앉았다.

지난 6월 말까지만해도 이들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3조598억원이었다. 그러나 10월 말 147조3352억원, 12월 현재 140조7811억 원으로 점점 감소했다. 올 상반기 예상치와 비교하면 8% 줄어든 것이다.


특히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10월을 지나면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더 떨어진 기업은 74개 계열사 중 56개사(75%)에 달했다. 변동률이 가장 큰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10월 말에는 내년 영업이익이 9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398억원으로 전망해 57%나 줄어들었다. 이어 한화케미칼이 같은 기간 6499억원에서 5119억원으로 21%, 롯데케미칼이 2246억원에서 2039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이밖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4.7%), LG하우시스(-7.6%), SK네트웍스(-4.2%), LG이노텍(-4.4%), 신세계푸드(-13.1%), 삼성생명(-18.8%) 등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줄이 내렸다.


목표주가도 줄하향하고 있다. 올해 주요 상장사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며 상반기 대비 최대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74개 계열사, 내년 영업익 줄하향 전망



삼성전자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평균 6만6136원이었지만, 10월 말 6만3143원, 현재 5만9217원까지 뚝 떨어져 5만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동안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66조4406억원 → 63조5818억원 → 59억2131억원으로 10.9% 감소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 역시 18만435원 → 14만6190원 → 14만2857원으로 20.8%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9444억원에서 3조8693억원으로 21% 줄었다.


신세계 목표주가는 50만3056원서 39만4444원으로 21.6% 하락했고, LG는 11만1444원서 9만6778원(-13%), 포스코는 46만556원서 36만7778원(-20%)으로 각각 내렸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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