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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이트모던 처럼" 82년된 영등포 공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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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이트모던 처럼" 82년된 영등포 공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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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전 후 멈춘 대선제분 공장 '복합문화공간' 재생 구상안 발표
민간사업자가 사업비+운영 주도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공장원형유지 전시·공연, 식당·카페, 공유오피스 등…시는 인프라 통합정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영등포의 82년 된 밀가루 공장이 원형을 살린 '문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폐쇄됐던 화력발전소가 세계 최대 규모 현대미술관이 된 런던 '테이트 모던', 맥주 양조장이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된 베를린 '쿨투어 브라우어라이'처럼 지역 애물단지였던 낡은 공간을 재창조해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6일 대지면적 1만8963㎡ 규모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안을 발표하고 사업 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성택 대선제분 대표, 박상정 아르고스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건설된 밀가루 공장이다. 1958년 대선제분이 인수했으며 2013년 공장이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5년 넘게 멈춰 있었다. 공장은 사일로, 제분공장, 목재창고, 대형창고 등 총 23개 동으로 구성된다.


"런던 테이트모던 처럼" 82년된 영등포 공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 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아르고스는 재생사업의 경제적 독립성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 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보행·가로환경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 정비하는 등 행정적으로 측면 지원한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도시재생의 기본 방향과 콘셉트는 80년 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 공장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간이 가진 스토리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가치중심의 재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전시와 공연, 식당과 카페, 상점, 공유오피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처럼 쓰임을 다한 산업유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재사용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엔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을 새롭게 시도해 서울시 도시재생의 새로운 대표 모델로 안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런던 테이트모던 처럼" 82년된 영등포 공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먼저 1단계 마중물 사업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을 명소화하고 2단계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전체 23개 동 중 14개 동(1만3256㎡)이 대상이다. 유지·보존·활용에 방점을 두고 리모델링(증축), 구조보강, 보수작업 등을 추진해 8개 동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시민 누구나 와서 즐기는 열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 상업시설과 전시장, 역사박물관, 창업지원공간 등 공공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1단계 사업 과정에서 서울시는 대선제분 공장 주변 보행로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 정비한다. 시민들이 영등포역(1호선), 문래역(2호선)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로환경 정비도 진행한다. 공장 내 전시공간을 활용해 문화전시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공공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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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12월 중 착공, 2019년 하반기까지 완료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사일로 등 대규모 구조물의 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이다.


박 시장은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서울 도심 내 위치한 80년이 넘은 공장으로 과거의 원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서울에 몇 안 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라며 "향후 산업화 유산의 원형을 살리고 문화의 가치를 덧 입힌 서울시의 또 다른 도시재생 아이콘이자 문화 플랫폼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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