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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유치원도 리뷰가 필요해…'별별선생'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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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UTURE] 박세준 티밸류와이즈 대표
강사·교수 12만, 유치원·어린이집 5만개 DB
유치원·어린이집 리뷰 '별별유치원' 입소문
교육 콘텐츠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확장


사교육·유치원도 리뷰가 필요해…'별별선생'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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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학원강사ㆍ교수부터 유치원 교사까지, 모든 리뷰를 모으겠습니다."


티밸류와이즈는 사교육 리뷰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박세준 대표는 "5000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리뷰를 보는데 100만원이 넘는 강의를 들을 때 리뷰를 볼 수 없다는 건 이상하다"며 "강사ㆍ교수 DB 700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12만명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름은 '별별선생'.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우선 공략한 뒤 전국 유치원 정보와 후기를 볼 수 있는 '별별유치원'까지 선보이면서 빠르게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학생뿐 아니라 강사들도 적극 활용한다. 자신을 검색한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어 강사나 학원에게 '타겟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강사에 대한 비평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강사에게 '답글' 작성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어느 누구의 편을 들기보다는 그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지향한다"며 "별별선생도 잡플래닛이나 배달의민족처럼 '청정한 정보'가 중요한 서비스인만큼 신뢰와 연결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에 유치원ㆍ어린이집 리뷰 서비스 '별별유치원'의 인기도 부쩍 높아졌다. 지난 7월 오픈한 '별별유치원'은 전국 5만개 유치원ㆍ어린이집 정보ㆍ리뷰를 제공한다. 교사 1인당 유아 수부터 면적ㆍCCTV 수 등 지표와 지역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 포털과 지역 맘카페에서나 접하던 리뷰까지 한 곳에 모았다.


별별선생ㆍ유치원 이용자들이 작성한 리뷰는 검수를 거쳐야 게재되는데 반려율은 60%에 이른다. 일방적인 비방이나 욕설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운영진들은 특정 강사에 대한 리뷰가 갑자기 많이 올라올 경우 '작업'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은 별별선생ㆍ유치원에서 리뷰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다른 분야에서 리뷰를 작성하도록 유도한다.


박 대표는 리뷰와 정보를 매개로 교육 콘텐츠 오픈마켓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의교재나 족보부터 인터넷 강의까지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인 '별별장터'를 오는 12월 오픈한다. 내년 4월에는 투자심사역 리뷰를 제공하는 '별별투자자', 산후조리원 정보를 공유하는 '별별산후조리원'도 선보인다.


박 대표는 "웨딩플래너나 투자심사역 등 조직보다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리뷰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2년이 걸리는 작업도 3개월만에 해내는 티밸류와이즈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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