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국내에 자생하는 들꽃들에 관한 기록이 담긴 식물도감 ‘한국의 들꽃’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돌베개'는 29일 우리나라 들에서 볼 수 있는 식물도감 ‘한국의 들꽃’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식물학자 김진석·김종환·김중현은 도시와 농경지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 1140종을 수록했고, 약 20년 동안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4600여 장을 함께 담았다.
한국의 들꽃에 수록한 사진은 저자들이 1999년부터 남북으로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동서로는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우리나라 전역을 다니며 촬영한 것들이다. 수목원이나 정원이 아닌 자생지에서 자란 들꽃만을 원칙으로 직접 촬영했다.
1140종의 들꽃 중 120종의 들꽃 사진은 국내 도감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희귀식물이다. 12종은 한반도 미기록 식물을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에서만 분포하는 희귀식물 25종도 북한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 두만강 유역에서 발견해 국내 도감으로서는 최초로 수록했다.
돌베개 측은 “학명, 기재문, 생태 사진 등 정확한 분류학적 정보를 중심으로 제작된 식물도감이지만 희귀식물, 귀화식물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 농학, 조경학, 약학 등의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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