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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현장 행정' 빛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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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청와대 비서관(,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노란색 군사분계선 아이디어로 훈장 수상), 8년 서울시의원 경험에서 오는 아이디어 ...아파트 정전현장의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 모습에서 전국 최초 ‘야간 무더위 쉼터’ 아이디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을 가보지 않고는 문제 해결의 큰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최고 강점은 샘솟는 아이디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5년, 서울시의원 8년을 거치며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때마다 답은 '현장'에서 나왔다.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분단국가로서 통일이라는 민족의 염원이 드러나게 한 '노란색 군사분계선' 출발행사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이 역시 현장에서 고민하고 주변을 두루 살핀 덕분이다.


국정과 서울시의원으로서 한 단계 한 단계 익힌 현장 감각은 구청장이 되고나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폭증하면서 아파트 정전이 잇따랐다.

아파트 현장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 모습이었다. 오 구청장 역시 에어컨 없이 더운 여름을 보낸 장인어른을 곁에서 지켜봤기에 젊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든 더위를 어떻게 견딜까하는 마음에서 생각한 것이 전국 최초의 ‘24시간 야간 무더위 쉼터’다.


구청 대강당을 비롯 지역내 경로당 5곳으로 시작해 10곳으로 늘렸다. 지난 19일간 이용자만도 모두 2040명에 이르고, 이 중 구청 대강당에서만 487명이 이용했다.


이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구민 사랑 대표 아이디어로 주목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녀가고, 서울시는 방학 중인 초등학교 11곳을 야간쉼터로 활용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현장 행정' 빛난 이유 있었네 오승록 노원구청장 태풍 대비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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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풍 ‘솔릭’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태풍대피소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 구청장은 지역내 중계 104번지 노후 주택에 거주 주민들에게 구청으로 임시 이주토록 강력 권고했다. 모두 40명이 구청 임시 거처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다행히 큰 피해없이 태풍이 물러갔지만 이번에도 주민 사랑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임기 시작 두 달 째. 이처럼 오 구청장이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것은 민선 단체장이 된 후 달라진 마음가짐 때문이다. 풀 한포기 벽돌 한 장이 예사롭지 않고 고장난 신호등, 하물며 깨진 보도블록조차도 미리 점검 못한 본인 책임 같다고 한다.


지난 2주간 오 구청장은 60여 군데가 넘는 현장을 둘러보았다. 임기 초반이라 모든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사항을 챙기고, 참석해야 할 공식 행사도 많았지만 하루에 적게는 5곳, 많을 때는 10여 곳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미래의 행복을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피부로 느끼는 작은 행복이 더 소중하다는 ‘소확행’의 구정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주민들의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실행 방안들을 세심하게 살폈다. 장애인도 쉽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한 5.2㎞ 영축산 무장애숲길은 우선 2020년까지 1단계 구간을 완료토록 지시했다. 특히 나비정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나비를 관찰할 수 있어 노원구가 자연생태 체험의 메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을 위한 정책도 빠뜨리지 않았다. 불암산 론볼장은 야외에 있어 뜨거운 여름에는 이용이 어려웠는데 신체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형 햇빛 가리개 4개 설치를 지시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현장 행정' 빛난 이유 있었네



주민 생활불편 현장도 놓치지 않았다. 하계동 한글비석로 도로정비와 당고개역 기업은행 사거리에서 동막골까지 상계로 확장공사 구간을 방문해 도로 개통 후 개선될 교통 여건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월계2동 주민센터 옆 도로는 보도가 패이고 틀어져 그동안 인근 학교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던 곳이다.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원 내 불편사항도 마찬가지다. 충숙 근린공원을 비롯한 5개 근린공원의 노후 화장실 리모델링을 지시했다. 뿐 아니라 양지 근린공원은 우기 시 흙탕물이 인근 교회 담장을 넘어들어 붕괴 위험이 있는 등 5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는 교회 측의 의견을 수용해 배수로 정비 뿐 아니라 집수정을 설치해 공원 빗물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인근에 휴식 공간이 없어 주차장에 판자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 월계1동 21통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주택을 매입을 통한 경로당 건립을 지시했다. 또한 곧 건립하는 하계 행복발전소에는 어르신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을 지시했다.


노원의 미래 모습을 바꿀 대규모 정책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15만㎡에 이르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코레일과 토지 매입절차를 진행 중으로 시행사가 구에 공공용지로 기부하는 1만㎡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민들과 논의했다.


화랑대역 테마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근대 문화재로 지정된 화랑대역 역사성과 최초 민족자본을 건립한 경춘선 의미를 되새기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간이역으로서 가치가 있는 만큼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시했다.


물론 자치구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다. 도로 확장과 함께 개통될 지하화 구간으로 진입 시 우회해야 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현재 노원구청 앞 창동교와 노원고 앞 상계교에서 성수방향 지하구간 진입 예정 지점은 지금도 상습 정체구간이다. 공사가 완공되어도 다리를 건너 바로 지하구간으로 진입을 못해 주변 교통 혼잡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녹천교 서측사거리에 의정부 방향에서 오는 차량들이 신호 걸림 없이 직진하도록 전용 지하차도를 설치하고 상계교 서측에는 제방 옆 도로 등을 활용한 진입로 신설을 건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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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현장 행정' 빛난 이유 있었네 백사마을 방문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첫 현장 방문은 바쁜 일정이었지만 지역에 무한의 책임을 지는 단체장으로서 현안 사항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면서 “주민들의 손에 잡히는 작은 행복도 중요한 만큼 자연과 문화, 건강 등 민선7기 힐링도시 노원의 기반을 다질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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