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친형 강제입원, 음해에 불과…형수·조카가 입원시켰다는 증거 있어”

김혜경, 이재명/사진=아시아경제DB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부인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녹취파일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지사 측은 5일 언론비서관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형님의 강제 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다”고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는 (친형의 부인과 딸이 입원시켰다는 주장)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 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라면서 “오히려 당시 정신보건법 제25조 제3항에 따라 이재명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형님을 강제입원 시킬 수 있는 권한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4일 온라인상에 김혜경 씨와 조카 이모씨로 추정되는 이들의 통화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해당 음성에서 김혜경 씨 추정 여성은 자신을 ‘작은 엄마’로 지칭하며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너나 집안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냐”고 이모씨로 추정되는 인물을 비난했다.

또 김혜경 씨 추정 인물은 “어른이 아니다”는 이모씨 추정 인물의 말에 “이 X이 그냥”이라며 욕설을 쏟아냈다. 이어 “그래? 좋아,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가 가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말하면서 이모씨의 반박에 욕설을 하는 모습으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