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장비·전기차 부품사업
3년 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이 회사 공장라인은 2교대로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 (사진=서진시스템 제공)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종합 메탈 플랫폼 서비스 기업 서진시스템이 3년 후인 2021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보다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존 통신장비부품과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반도체장비 등과 함께 5세대(5G) 통신장비와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을 신사업 양대축으로 내세워 베트남에서의 성공신화를 다시 쓴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방문한 베트남 박닌성 띠엔센 공단 내 서진시스템비나 공장. 지난달 11일 본격 가동에 들어간 신공장을 포함해 서진시스템이 보유한 7개 공장의 대지는 약 21만㎡로 축구장 30개를 합쳐놓은 규모다. 9000명에 육박하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하루 2교대로 근무하는 이곳의 생산설비는 24시간 풀가동 중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 수요를 맞추는데 여념이 없었다.
베트남법인장인 이영대 전무는 "최첨단 자동화 기계인 CNC 공작기계 2000대를 최근 다 설치하는 등 현재도 늘어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생산설비를 들여오고 있다"면서 "서진시스템을 알루미늄 케이스 제조업체로 알고 있던 해외업체들도 개별 부품 생산을 위해 찾아왔다가 공장 시스템을 본 후에는 완제품화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진시스템은 베트남에서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개발ㆍ설계, 금형, 잉곳, 다이캐스팅, 샌딩, 정밀가공ㆍ표면연마, 도금ㆍ도장, 조립 및 검사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서진시스템 베트남 공장 모습. 7개 공장의 대지는 약 21만㎡로 축구장 30개를 합쳐 놓은 규모다. (사진=서진시스템 제공)
이 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한 때는 지난 2011년. 당시에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스마트폰 메탈 케이스 생산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후 반도체 장비ㆍ부품,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장비, 통신장비 케이스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중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고도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490억원 정도였던 서진시스템의 매출은 지난해 2380억원으로 5배나 늘었다. 올 1분기에는 매출 833억원, 영업이익 96억, 당기순이익 86억원을 올리며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진시스템의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효성, LS, KMW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해외에서는 프랑스 발레오, 미국 램리서치, 보그워너, 젠텍스 등이 있다. 또 일본의 히다찌와 미쯔비시후소 등에도 신칸센 고속철 모터케이스, 트럭용 범퍼 등 다양한 부품ㆍ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이비엠팝스트로부터 보일러 팬 케이스 수주 계약에 성공했고 미국 GE에 발전기 및 전동기프레임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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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신규사업 투자 및 기존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계설비 500억원, 제조공정설비 100억원, 공장설비 100억원 등 시설 투자를 위한 약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는 서진시스템의 최대주주 전동규 대표는 책임경영체제를 굳건히 하고 나아가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 대표는 "풍부한 고급인력과 저인건비 구조인 베트남에서 생산을 진행해 원가절감을 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해 2021년에는 매출 1조클럽 가입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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