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타자' 왓슨 "3승은 내가 먼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트래블러스챔피언십 3타 차 대승, 케이시 공동 2위, 김시우 26위

'장타자' 왓슨 "3승은 내가 먼저~" 버바 왓슨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크롬웰(美 코네티컷주)=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대역전극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대승(17언더파 263타)를 수확했다.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매치플레이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2승째, 우승상금은 126만 달러(14억원)다.


왓슨은 6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뒤 8번홀(파3) 보기를 9, 10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고, 12, 13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보태 상승세를 탔다. 10번홀(파4)에서는 특히 15m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기염을 토했다. 15번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이후 2타를 더 까먹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대회가 바로 왓슨이 2010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코리 페이빈,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홀인 16번홀(파3)에서 '우승 파'를 솎아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PGA투어 장타 1위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던 시점이다.


2015년에는 케이시와 연장사투 끝에 두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왓슨이 특정대회에 유독 강하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에서는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짝수해마다 우승하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케이시에게는 그야말로 '천적'인 셈이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선두에 나선 케이시는 이날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위(14언더파 266타)로 밀렸다.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보 호슬러(미국), J.B 홈스(미국) 등이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9위 제이슨 데이(호주) 공동 12위(11언더파 269타),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19위(9언더파 271타)다. 한국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공동 26위(8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42위(4언더파 27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