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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는 AI,블록체인, 현장에선 인재 없어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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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4차산업①] AI 전문가 숫자 폴란드, 싱가포르에 뒤진 13위…미국의 100분의 1, 스페인의 4분의 1 수준
인재난에 스타트업들 '끙끙'… "개발인력도, 개발인력 키우는 시스템도 부족해"

무럭무럭 자라는 AI,블록체인, 현장에선 인재 없어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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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민우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개발자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기일 링크샵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말이다. 그는 20여년 동안 정보통신(IT) 업계에서 개발자로서 잔뼈가 굵었고, 링크샵스는 이미 시장에 안착한 성공한 스타트업임에도 요사이 개발자 채용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 CTO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신입사원을 뽑아서 육성할 환경은 아니고 경력 있는 개발자의 참여를 원하지만 그 풀은 제한돼 있고 처우 등 때문에 대기업에 있는 개발자를 데려오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 서 모 씨는 "기술로는 승부할 자신 있지만 연봉으로는 솔직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며 인재 영입에 힘을 쏟아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입장에선 속수무책이라는 얘기다. 그는 스타트업이면 겪는 인재난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급부상한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특히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할 신(新)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각 분야에서 '인재난'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혁신적이 아이디어로 한발 앞서 달려가야 할 스타트업들은 실력 있는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깃발은 들었지만 정작 '혁명'을 이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좁은 개발자 인력 풀=4차 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들이 인재난을 겪는 원인으로는 원체 인력 풀이 좁은 데다가 그 인력마저 대기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 꼽힌다. 게다가 개발 인력이 외부에서 유입되기 쉽지 않고, 국내에서 인재가 등장할 여건도 부족하다. 일례로 지난 2월 캐나다의 연구기관 엘리먼트AI가 구인구직 서비스 링크드인의 데이터와 저명한 인공지능(AI) 관련 학회 및 콘퍼런스 연사 명단을 기반으로 전 세계 AI 전문가(박사후 과정 이상)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80명으로 분석대상 15개 국가 중 13위에 그쳤다. AI 세계 최강국인 미국(1만2027명)은 물론 한국과 경제 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영국(2130명), 스페인(633명) 등에 비해 한참 뒤진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발자들이 대기업에서 나와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사례는 현저히 줄고 있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4~5년 전만 해도 대기업 출신 개발자들의 스타트업 도전이 꽤 있었는데 그동안 좋은 결과를 남긴 사례가 많지 않아 돌아가는 사람이 많고 실패의 경험이 공유되면서 더더욱 대기업에서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트업 성장 중간 단계 개발자 기근=처음에 소수로 시작한 스타트업은 성장하면서 개발자의 충원이 필요한 시점과 맞닥뜨리는데 이때 대기업 수준의 처우를 줄 수도, 그렇다고 창업 멤버처럼 지분을 나눠주기도 어렵다는 구조상의 문제도 있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 CTO는 "스타트업이 추가로 인력이 필요해지는 시점을 넘어서면 이후 자본 투입 등이 가능한데 그 중간 단계가 힘들다"고 분석했다. AI 기반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최 모씨도 "초기 단계를 지나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CTO 역할을 맡을 중견급 개발자 수급이 절실하다"라며 "개발자 수급이 안 돼 계약, 영업 등 사업 확장에 힘써야 할 대표가 기술 개발에도 여전히 참여해야 하는 등 손발이 모자라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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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인재 '블록'=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분야는 인력 풀은 좁은데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양성 시스템은 채 갖춰지지 못한 4차 산업혁명 분야 인재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발자 전문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톱탈에 따르면 블록체인 인력 수요는 지난해 1월 대비 700% 이상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가상통화를 발행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통화공개(ICO)가 금지된 상황이라 인력 유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컴퓨터학과 교수)은 "ICO를 허용한 스위스의 경우 현지에서 기술 연구를 수행해야 하고 특허 또한 스위스에서 등록해야 한다는 제한 조건을 달고 있다"라며 "ICO 허용 하나로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인력이 스위스로 몰려들며 기존 개발자보다도 연봉이 높은 고급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 부족한 것도 인재난의 원인이다. 실제로 국내 대학 중 블록체인 관련 전공 과정을 개설한 곳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서강대와 올해 개설한 동국대, 고려대 등 3곳뿐이다. 학생 대상뿐만 아니라 기존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분야로 뛰어들 수 있는 중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인 소장은 "이미 2014~2015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연구소를 만들고 인재를 키워낸 미국의 메사추세츠공대(MIT), 스탠포드대 등에 비해 한 발 늦은 셈"이라며 "블록체인 특구를 만들어 해외의 인재를 끌어 모으는 한편, 국내에서도 자체적으로 인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마련하는 '투 트랙'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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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5.2106:10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스테이블코인 시장 자금의 불법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이슈가 급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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