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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어시스턴트…구글 AI 비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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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듀플렉스' 기술 적용한 구글 어시스턴트, 전화로 식당·미용실 예약
화면 딸린 스피커 '스마트 디스플레이' 7월 출시…"구글 홈 연내 한국 출시"
구글 어시스턴트 '음식배달' 기능도 추가


[구글I/O]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어시스턴트…구글 AI 비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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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뷰(미국)=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번주 수요일 6시, 4명 예약하고 싶어요. 테이블에 앉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죠?"


'구글 어시스턴트'로 전화를 걸어 식당을 예약하는 동영상의 한 대목이다. 이처럼 인공지능(AI) 비서가 전화로 예약을 잡아주는 일도 머지 않은 미래에 가능해진다. 이것은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구글의 야심찬 계획 중 일부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 I/O 2018) 기조연설에서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예약 기능과 관련해 "당신이 바쁘거나 아이가 아파서 의사와 약속을 잡을 때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구글 어시스턴트가 직원과 통화한 후 일정을 추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지켜본 많은 개발자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기계적으로 답변하는 기존 AI 비서와 다르게 영상 속 AI는 대화 중간 '음' 또는 '으흠?' 같은 감탄사를 곁들이며 '지능적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AI 전화통화에 활용된 기술은 '구글 듀플렉스'다. 구글 듀플렉스는 자연어처리ㆍ딥러닝과 텍스트를 대화로 바꾸는 기능을 결합시킨 새로운 기술로, 현재 구글이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구글I/O]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어시스턴트…구글 AI 비서의 미래



◆나날이 똑똑해지는 구글 어시스턴트= 그중에서도 가장 똑똑해진 서비스는 단연 '구글 어시스턴트'다. 2년 전 공개된 후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면서 구글의 대표 AI 서비스로 성장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주인이 자신에게 명령하는 말과 주인이 타인과 대화하는 것을 구분한다. 한 문장에 여러가지 명령이 있어도 거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어린이가 공손하게 말을 걸면 이에 맞게 반응하는 '공손하게 말하기' 기능도 적용된다.


이번에 소개된 기능들은 연내에 국내 이용자들도 만나볼 수 있다. 스콧 허프만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런 기능을 가진)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한국 등 7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에 음식 배달ㆍ주문 기능을 도입한다. 스타벅스ㆍ던킨도너츠 등 F&B 브랜드뿐 아니라 도어대쉬ㆍ저스트잇 등 음식배달 서비스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음성으로 "스타벅스에서 내가 즐겨 먹는 음료 주문해줘"라고 하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식이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는 30개 언어를 지원하며 8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허프만 부사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5억대 이상의 기기에 탑재돼있고 40개 이상의 차량 제조사 브랜드, 500개 이상 제조사의 기기에 적용돼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AI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을 추격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기기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 아마존의 '에코쇼'를 잡기 위한 대항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에게 "헤이 구글, 지미 키엘라이브 켜줘"라고 말하면 그 영상을 유튜브에서 틀어준다. 구글 영상통화 앱 '듀오'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가정 내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동하면 집안 온도를 조절하거나 실시간 CCTV 영상 확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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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어디에나 AI' 전략= 구글은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시켜 이용자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이메일에 쓸 내용을 추천해주는 지메일, 사진 속 문서를 PDF 파일로 바꿔주는 구글 포토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이 공개한 지메일의 '스마트 컴포즈(smart compose)' 기능은 이메일을 작성할 때 맥락을 이해해서 적합한 내용을 AI가 제안해준다. 또 구글 포토에 사진의 밝기를 조절해주고 오래된 흑백사진에 색을 입혀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구글의 AI 카메라 기능인 '구글 렌즈'도 한 단계 진화했다. 촬영한 사진 속 텍스트를 복사해 휴대폰에 붙여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글자 모양을 인식하고 나아가 단어의 의미와 문맥까지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중 음식점 메뉴판 글씨를 구글 렌즈가 적용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음식 정보와 사진까지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렌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늘어났다. 픽셀폰 외에도 LG전자의 'G7'나 샤오미, HMDㆍ노키아, TCL, 아수스의 스마트폰에 구글 렌즈를 적용하기로 했다. 피차이 CEO는 "완벽한 어시스턴트를 만들어 사용자가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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