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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신(新)세계” 의류건조기…1970년·90년대 대중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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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신(新)세계” 의류건조기…1970년·90년대 대중은 ‘외면’ 2013년~2017년 의류건조기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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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의류건조기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세탁기 등 기기에 밀려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던 의류건조기가 최근에는 집집마다 필수 가전기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의류건조기 업계의 특허출원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의류건조기의 역사는 지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무렵 첫 특허출원이 이뤄졌던 것을 시작으로 지난 1990년대 초에는 현재의 의류건조기 기능을 갖춘 기기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상용화됐다.

하지만 제품이 대중에 첫 선을 보였던 그 당시에는 가구당 세탁기 보급률이 90%에 육박했고 의류건조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히 적었다.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부가적인 건조기능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같은 이유로 그간 의류건조기의 보급률은 미미했다.


그랬던 의류건조기 시장에 지난 5년 사이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 탓에 세탁물을 실내에서 안전하게(?) 건조시키는 것에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또 이러한 관심은 의류건조기의 판매량 급증과 시장 내 경쟁적 특허출원으로도 이어졌다.


가령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2016년 10만대에서 2017년 60만대로 6배 이상 급증했고 특허출원은 2013년 58건에서 2017년 87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대비 30%가량 증가, 의류건조기에 관한 대중적 인기가 특허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가늠케 했다.


또 지난해 기준 의류건조기의 특허출원인을 유형별로 살펴볼 때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3%로 월등하게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 8.3%, 중소기업 5.4%, 개인 5.4%, 기타 0.6% 등의 순을 보였다. 2013년~2017년 의류건조기 시장의 특허 다출원인은 ▲엘지전자 186건 ▲삼성전자 58건 ▲칭다오하이얼 22건 ▲대우전자 13건 ▲린나이코리아 10건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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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별로 출원 동향에선 건조시간을 줄이는 기술이 134건(전체의 38%)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 71건(20%), 사용자 편의 기술 58건(17%)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박재훈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일상생활에도 변화를 줬고 이중 하나가 의류건조기 시장의 확대”라며 “더욱이 의류건조기 시장은 앞으로 대기업 위주의 시장에 중견기업이 가세, 각 업체 간 특허권 확보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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