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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의 반도체 및 5G 통신 투자 제한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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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국이 테크(기술) 부문 중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긴급 사태에 관한 법률을 채택함으로써 반도체와 5G 무선통신 분야에 대한 중국의 미국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에서는 반도체와 5G 무선통신 등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중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제한할지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의 미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도록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에게도 지시했다.



이날 윌버 로스 상무부장관 역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외국인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발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 부과에 초점이 맞춰졌던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이 기업 투자 제한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 역시 중국 기업들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미국의 보복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 미국은 싱가포르 브로드컴의 미국 퀄컴 인수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그 배경에도 차세대 무선 기술 분야에서 퀄컴의 경쟁자가 될 화웨이에 대한 경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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