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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 4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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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에 속한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 등록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4분기 들어 상승 전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기업 4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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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미국 기업 분기 EPS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1분기에 14%로 정점을 찍은 뒤 2분기 11.4%, 3분기 7.7%로 낮아졌다가 4분기에 11.5%로 다시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고용 시장 호조가 이어졌고 소매판매 증가율이 반등하는 등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고용시장 호황과 가계소득 증가, 소비경기 회복, 제조업 경기 호전, 교역 증가 등이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모멘텀을 회복시키는 데 보탬이 됐다"고 봤다.


"미국기업 4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초보다 S&P500지수 EPS에 대한 시장 추정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분기 초보다 E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4분기 EPS 추정치는 3.4%가량 하향 조정돼왔다"며 "지난해 4분기엔 분기 초보다 1.5%가량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S&P500 기업 실적 모멘텀이 그만큼 강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미국기업 4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지난해 4분기 미국 증시를 이끈 것은 에너지, 정보기술(IT), 소재 업종이었다고 한다. 유가와 연료유 가격 상승, 중간재 가격 강세 등의 영향이 컸다. 특히 에너지와 소재의 EPS는 전년보다 각각 135%, 25% 증가했다.


올해 S&P500 지수의 EPS도 16.9%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기업 실적 모멘텀에 법인세 인하가 예정돼 EPS 전망치는 지난 한 달 동안 상향 조정됐다고 한다. 올해에도 에너지와 IT, 소재, 금융 산업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 연구원은 "새해 EPS 추정치가 연말 전후 1개월 동안 상향 조정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기업 실적 호조세가 올해까지 연장될 것으로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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