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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갑상성 재발암…고주파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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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백정환 교수팀, '갑상선 재발암 고주파 치료' 신의료기술 선정

[건강을 읽다]갑상성 재발암…고주파로 제거한다 ▲백정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갑상선암이 목에 재발한 환자를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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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수술이 어려운 갑상선 재발암을 고주파로 제거하는 방법이 신의료기술에 선정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65세 주부 김 모 씨는 2013년 갑상선유두암으로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2년 동안 재발 없이 잘 지냈는데 지난 해 봄, 갑상선 주변 목으로 암이 재발됐습니다. 암은 기관지까지 침범해 수술로 제거하기에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의사의 권유로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김 씨는 영상의학과에서 고주파와 방사선을 이용해 기관지까지 재발된 암을 잘 제거한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고주파로 갑상선에 생긴 양성 '혹'을 제거하는 고주파 절제술이 악성인 갑상선 재발암에서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팀이 2008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이 높은 고령의 환자나 수술자체가 어려운 부위에 발생한 61개의 갑상선 재발암을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한 결과 시술 후 종양의 크기가 95% 이상 감소하며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습니다.


갑상선 재발암의 고주파절제술은 국소마취만 한 상태에서 초음파를 보면서 고주파 전극을 재발암에 정확하게 삽입한 후 고주파 전류를 통하게 되면 섭씨 100도 정도의 마찰열이 발생합니다. 이 마찰열로 종양 세포를 없애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암이 수술 부위나 경부(목)에 재발했는데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 등 건강상태 악화로 재수술이 어렵거나 환자가 외과적 재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재발암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이나 혈관들이 밀집해 있는 갑상선 주변의 목에 발생한 갑상선 재발암에서의 고주파절제술은 갑상선 안에만 국한된 양성종양과 달리 효과적으로 암조직만 파괴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고난도의 치료 기술이 요구됩니다.


백정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목의 림프절에 갑상선암이 재발한 환자 39명에서 고주파절제술을 이용해 병변을 제거했습니다. 환자에 따라 여러 개의 병변을 가지고 있어 치료한 총 종양의 개수는 61개였습니다. 이들 종양은 치료 결과 종양의 크기가 평균 95% 감소했습니다.


최근 고령의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위험 부담이 높기 때문에 고주파나 에탄올 치료와 같은 영상중재시술이 갑상선 재발암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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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는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고령의 재발암 환자 등 수술이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최근 고주파 절제술은 갑상선 재발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갑상선 재발암에서 고주파의 효용성과 안전성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선도적으로 검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 혹은 다른 기저 질환으로 수술이 위험하거나 재발한 환자들의 경우 이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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