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정 '올해의 이슈' 1위…"박근혜 탄핵" 47%<리얼미터>

文정부 출범 16% 2위…北 핵실험, 中 사드보복 등도 순위권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이슈 1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꼽혔다.

리얼미터는 24일 CBS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올해의 이슈로 꼽은 응답자가 47.6%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전(全) 연령, 지역, 정당지지층, 이념성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올해의 이슈로 꼽은 비율은 대구·경북(61.1%), 20대(56.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3.5%)에서 도드라졌다.

2위를 기록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16.9%)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올해의 이슈 2위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3위로는 북한의 핵실험(8.7%)이 꼽혔다. 특히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대구·경북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문재인 정부의 출범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중국의 사드 보복(7.7%), 포항지진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7.3%), 이영학 사건 등 잇따른 잔혹사건(4.3%), 살충제 계란 파동(3.0%) 등이 4~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