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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3大 키워드는 '50대' '성과주의' '컨트롤타워 부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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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평균 나이 55.9세…삼성물산·삼성생명에도 '컨트롤타워' 부활 전망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3大 키워드는 '50대' '성과주의' '컨트롤타워 부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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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명진규 기자,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2년간 미뤄왔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한 3인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반 사퇴하고 나서며 시작된 이번 인사 태풍은 '50대 인물들의 전진배치', '성과주의', '컨트롤타워 부활' 등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2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의 '2018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3大 키워드는 '50대' '성과주의' '컨트롤타워 부활'(종합)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장·사장. (제공=삼성전자)

◆'50대' 젊은 사장들 경영 전면에= 이번 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9세이다. 가장 젊은 사람은 시스템LSI사업부장인 강인엽사장으로 54세(1963년생)이다.

이에 앞선 부문장 인사에서 DS부문 김기남 사장, CE부문 김현석 사장, IM부문 고동진 사장도 모두 50대로 채워졌다. 부문장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임자의 평균 63.3세와 비교하면 6.3세나 젊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이 50대 연령의 참신한 인물로 채워져,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인사에서 엿볼 수 있듯이 다음주부터 시작될 전자계열사, 비전자계열사, 금융계열사의 인사에서도 50대 젊은 사장들의 전진배치가 예상된다. 이달 말까지 전 계열사 인사가 마무리 되면 삼성그룹 사장단들의 나이대가 크게 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과에 승진으로 화답 '성과주의'= 올해 사장 승진자 7명중 4명이 반도체에서 나와 성과주의가 철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 3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9.91조에 영업이익 9.96조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50%를 넘겼다. 반도체 부문에서 한꺼번에 4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진교영 사장은 1997년 입사 후 차세대 DRAM개발 및 특성연구 업무를 시작으로 2004년 세계최초 80나노 공정개발, 2009년 20나노 소자개발 등 DRAM 공정의 한계돌파를 이끌었다. 또한, 세계 최초로 80/60/30/20나노 DRAM 상품화를 성공시키면서 2011년 삼성 펠로우(Fellow)로 선정되는 등 DRAM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된다.


슈링크(Shrink)의 한계로 어려운 개발환경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최근 18나노 DRAM(세계 최초 10나노대 DRAM)개발에 성공하는 등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메모리 글로벌 초격차 기술력 유지에 핵심역할을 한, 반도체 1등 DNA를 보유한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전자 최대 부품사업의 책임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인엽 사장은 UCLA 박사 출신으로 CDMA 모뎀칩(Modem Chip)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에서CDMA/GSM/GPS용 모뎀 등 모든 3G와 4G 관련 칩 개발에 참여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모뎀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이다.


시스템LSI 모뎀개발실장과 SOC개발실장을 역임하며, 모뎀 전문가지만 생소한 AP기술도 조기에 습득하고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으로 모뎀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성능의 LTE 모뎀을 성공적으로 개발, 갤럭시S6에 탑재시키고 독자기술을 적용한 원칩(ModAP)을 상용화하는 등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SOC 사업역량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주역이다.


정은승 사장은 파운드리 TD팀장, 시스템LSI 제조센터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개발과 제조를 두루 경험해 공정 기술력과 제조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역량도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로직 공정개발과 제조를 두루 경험하고 공정개발 출신이지만 경영 마인드 또한 갖추고 있어 차세대 경영리더 중 한 명으로 주목 받아온 인물이다.


반도체 개발과 제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최초 18나노 DRAM, 64단 V-NAND, 10나노 로직공정 등 차세대 제품과 미래핵심 요소기술을 적기에 개발했다.


또한 기존의 소자 중심 개발에서 설비·소재까지 확대된 연구개발 체계로 개발영역을 확대했고, 반도체연구소장 재임 시절에는 개발실과 제조센터와의 원팀 체제 구축을 통해 사업부 양산 지원을 강화해 개발과 제조경쟁력을 높였다.


황득규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 기획팀장 등 스탭 부문을 두루 거쳐 사업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기획팀장 재임시절 반도체 중국 시안 단지 구축에 기여하는 등 중국 이해도가 높고 대외협력 관련 노하우가 풍부해, 향후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 비즈니스 지원과 중국 내 소통창구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3大 키워드는 '50대' '성과주의' '컨트롤타워 부활'(종합) 정현호 전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컨트롤 타워' 부활=눈길을 끄는 인물은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CEO 보좌역으로 삼성전자 사장으로 복귀했다. 정 사장은 '사업지원 TF'를 담당한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각 회사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내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지원 TF는 전자 계열사들의 사업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구 미래전략실의 사업조정 기능만 별도로 가져와 삼성전자에서 전자계열사 전체를 관할하는 소규모 전략실 형태다.


정 사장이 복귀해 전자계열사들의 사업지원 TF를 맡게 되며 나머지 계열사에도 비슷한 모양새의 TF가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전자계열사 '사업지원 TF'가 설치된 것처럼 삼성물산에 비전자계열사의 '사업지원 TF', 삼성생명에 금융계열사의 '사업지원 TF' 설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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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미래전략실 출신 전 팀장 및 고위 임원들의 복귀가 예상된다. 삼성그룹 각 계열사들에 따르면 다음주 삼성전자가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치고 나면 전자 계열사들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전자계열사는 물론 비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 모두 이달 안으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인사에 반영된 '50대', '성과주의', '컨트롤타워 부활' 등 3가지 키워드가 계열사 인사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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