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 IP카메라 비밀번호 바꾸고 중요 자료는 백업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석 연휴 기간 디도스나 악성코드 등 위협에 대비해 가정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패치를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28일 인터넷진흥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정과 기업 등 민간 분야 사이버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민원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비상 모니터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추석연휴에 가정에서 지켜야할 사이버보안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택배 송장 분리 폐기해 개인정보 노출 방지 ▲백신·스미싱 차단 앱 설치와 최신 업데이트 ▲운영체제·소프트웨어(HWP, PDF, 웹브라우저 등) 최신 업데이트 ▲공유기, IP카메라 등의 비밀번호 설정(출고 초기 비밀번호 변경) ▲랜섬웨어 대비 중요 자료는 백업해 둘 것을 당부했다.
해커의 악성코드(앱)에 감염되지 않도록 ▲문자, 이메일에 포함된 의심스러운 인터넷주소(URL) 클릭하지 않기 ▲공식 앱 마켓 외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안하기 ▲공공장소 등에서 제공자가 불분명하거나 보안 미적용 와이파이(Wi-Fi) 사용 안하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도한 개인정보 공개하지 않기 ▲P2P 프로그램 등을 통한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를 하지 말아줄 것도 강조했다.
기업 보안 관리자들에게는 추석 연휴 기간 시스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버와 SW의 최신 보안패치 상태, 네트워크 보안 장비는 사전에 점검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백업해 오프라인 상태로 보관해야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연휴 동안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의 경우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비상연락망 점검 등을 통해 위기 대응 체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승권 인터넷진흥원 상황관제팀장은 "택배, 쇼핑몰, 승차권 예매 등 연휴 기간 접속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 중"이라며 "특히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유기 또는 IP카메라의 보안 설정이 취약한 점을 노린 해킹 공격에 대비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고향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PC나 스마트폰의 최신 보안패치 적용, 백신 설치·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절 연휴 기간 중 해킹, 개인정보 유출, 피싱·스미싱, 불법스팸 등과 관련한 상담은 118사이버민원센터(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PC원격점검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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