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저소득 어르신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저소득 어르신 세대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채널의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10월부터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이 사업은 저소득 어르신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 조례’를 제정,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사업을 위해 CMB한강방송과 협약을 체결, ‘HD알뜰가족형’상품 요금을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내용은 방송 기본요금인 월 8800원과 방송 케이블 설치비다.

업무협약에 따라 영등포구와 CMB한강방송이 매월 시청료와 설치비 전액을 부담한다.

이용 요금이 지원되는 방송 프로그램은 지상파 및 드라마, 스포츠, 어린이, 다큐 채널 등 HD급 고화질 130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지원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 돼 있는 생계·의료급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있는 세대다. 단 보장시설 거주자, 1인 단독가구로 3개월 이상 장기입원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CMB 설치기사가 방문해 케이블 설치를 진행, 설치가 완료된 후 케이블 TV 무료시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신분증 지참 후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0월 1일부터 유료방송 요금지원이 시작되며 연중 수시 신청할 수 있다.

각 동 주민센터 및 영등포구청 사회복지과(☎2670-3438)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회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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