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은 14일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 배치한데 대해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위험천만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용납 못할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단체 '북침핵전쟁연습반대 전민족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로 남조선은 북침전쟁과 세계제패 전략 실현을 위한 미국의 핵 전초기지, 핵전쟁 화약고로 철저히 전락됨으로써 주변 대국들의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가련한 새우 신세로, 유사시 선제타격 및 보복타격의 제1과녁으로 되었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괴뢰 당국은 민심의 저주와 버림을 받아 마땅하며 주변국들로부터그 어떤 가혹한 정치ㆍ외교적, 경제ㆍ군사적 보복을 당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언급한 주변국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러시아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남조선 각 계층은 미국에 굴종하여 재앙거리를 끌어들인 역적무리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하고 핵전쟁 우환 단지들을 한시바삐 들어내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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