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직후 유럽, 미국 등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 시작
"갤럭시노트7 위기 이후 역설적이게도 더 큰 사랑 느껴
대기수요 역대 최다 분석…첫날 국내 예약판매량 39만5000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가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다 글로벌 선주문량을 기록 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언팩 직후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을 시작했고 노트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선주문 기록을 갱신했다"며 "갤럭시노트7 위기를 극복한 뒤 역설적으로 노트 시리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위기에도 변함없는 사랑 보내준 글로벌 소비자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지지에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노트'.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를 이렇게 표현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는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낸 노트 사용자, 더 나아가 모든 갤럭시 사용자 여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 카메라 등에서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해온 삼성전자가 탄생시킨 역작"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8 대기수요는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다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은 삼성전자에 뼈아팠지만 역설적으로 갤럭시노트8에는 득이 된 모양새다. 갤럭시노트4ㆍ5 교체수요와 갤럭시노트7 교환수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상당수가 갤럭시노트8 구매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가 판매되기도 했으나 총 40만대에 불과해 갤럭시노트8 실적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갤럭시노트8 개통이 시작되는 15일 선택약정 할인율이 인상되는 것도 호재다.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하면 휴대폰 구입시 지원금을 받는 대신 매달 통신요금 일정액을 덜 내는 방식으로 절약할 수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8월 전체 번호이동자는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줄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바닥을 기던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일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가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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