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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상장사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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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앤씨, 아이엠텍 등 새 이사 선임 등 위한 임시주총 열려


다시 불붙은 상장사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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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상장사들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기존 경영진 해임과 새 이사,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처음앤씨는 지난 8일 18.11% 급등했다. 이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처음앤씨가 내달 23일 정관 변경, 이사ㆍ감사 선임의 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된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처음앤씨 주주연대는 지난달 말 현 경영진을 바꾸기 위한 주총 소집허가 소송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씨피어쏘시에이츠와 손잡았다. 새 이사 후보에는 전기차 회사 레오모터스 회장과 대표이사, 핀테크회사 빌리 대표와 금융권 인사들을 포함시키며 전기차, 에너지사업 등을 기존 사업에 접목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주주연대 측은 "소송에 참여한 주주들의 지분율만 25% 이상이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엠텍도 최대주주가 된 케이지피가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제기해 지난 1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판결을 받았다. 아이엠텍은 김승구 대표 등 5명의 이사를 해임하고 곽종윤 케이지피 대표 등 7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냈다.


디에스케이도 지난달 24일 임원 해임과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이 제기됐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태구 부회장 측은 사내이사인 박광철 회장과 정찬희 부회장을 해임하고 송정의씨 등 3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며 임시의장을 선임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한방직은 소액주주들이 경영참여 의사를 표했다. 지난 6월1일 대한방직에 지분 7.64%를 보유한 2대 주주 신명철씨를 포함한 소액주주 측 사내이사 선임과 감사 선임을 상정하는 주주제안을 접수했다. 대한방직은 오는 11월 이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때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문 회장의 '갑질 논란'이 일었던 KTB투자증권도 경영권 분쟁설이 나오고 있다. 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율을 지난해 6월 7.00%에서 지난달 14.00%까지 끌어 모았다. 권 회장 지분율은 20.22%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주식을 사는 것은 일정 정도 지분을 매입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라며 경영권 분쟁설을 일축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액면가 미만인데 이 경우 유상증자하려면 주주 특별결의를 얻어야 하는데 회장과 부회장 지분을 합해도 3분의 2가 안 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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