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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 부는데 낙엽신세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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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8월 이후 타율 0.308 상승세…텍사스는 7개 팀과 와일드카드 경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가을이 되자 언제나 그랬듯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불타오른다. 하지만 3년 연속 가을야구 꿈을 이룰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월별 타율은 3월부터 7월까지 0.260대에 머문다. 하지만 8월 타율은 0.284이고, 9월 타율은 0.322에 달한다. 올해에도 8월 이후 타율 0.308(115타수 35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추신수의 불같은 타격은 텍사스가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티켓 경쟁을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64(466타수 123안타).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득점 7위(84득점), 출루율 11위(0.367)에 올랐다. 2000만달러(약 226억원)라는 높은 연봉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메이저리그 한 팀의 주전 테이블세터로는 충분한 경쟁력과 팀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르며 가을야구를 했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불확실하다. 6일(한국시간) 현재 69승68패로 와일드카드 2위인 미네소타 트윈스(71승67패)와 승차가 두 경기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57)은 "미네소타와 승차는 크지 않지만 여러 팀이 경쟁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추풍 부는데 낙엽신세 텍사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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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71승67패), 볼티모어 오리올스(70승68패)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텍사스보다 앞서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69승69패), 캔자스시티 로열스(68승68패)와 템파베이 레이스(69승70패)도 텍사스 뒤에 바짝 붙어 있다. 와일드카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일곱 팀이 경쟁하는 상황. 민 해설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팀 분위기가 중요한데 별로 좋지 않은듯 하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52)이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


송재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51)도 텍사스가 후반기 상승세를 보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더 안 좋다고 했다. 송 위원은 "2015년에는 콜 해멀스(34)와 샘 다이슨(29)을 데려오는 등 구단이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르빗슈 유(31)와 조나단 루크로이(31)를 내보내는 등 가을야구를 포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송 위원은 최근 텍사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영입한 투수 미겔 곤잘레스(33)에 대해 구단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영입한 '면피용' 투수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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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리더 아드리안 벨트레(38)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정규시즌 출장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악재다. 민 해설위원은 "벨트레가 홈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아 있겠지만 원정 경기때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했다. 당시 신시내티는 천신만고 끝에 막차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으나 2-6으로 져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를 접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모두 디비전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무릎을 꿇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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