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와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등장…김정은 공개 활동 32% 줄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북한 지도부 참수작전 투입 부대와 관련 "오는 12월 1일 창설 해 전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국회 국방위에 참석한 송 장관은 '한미 연합전력으로 북한 전쟁지도부에 대한 참수 작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개념 정립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본래 참수작전은 핵전쟁 전략 중 하나로 적의 핵전쟁 지휘부를 핵무기로 선제 타격하는 '제1격'을 지칭하나, 수뇌부 암살 작전까지 통칭해 부르기도 한다. 한반도 전쟁 등 유사시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를 타격하는 '참수작전' 수행을 위한 특수임무여단 창설계획은 이미 국방부가 지난 1월 발표해 한차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김정은이 두려워하는 세계 최강 참수부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특수부대 전력을 갖춘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미군의 대표적 특수부대로는 미 육군 특수부대와 해군의 실이 있는데, 특히 네이비 실(Navy SEAL)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해 참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한편 별칭 '그린베레'로 더 유명한 미 육군 특수부대는 지난해 2월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며 북한 지도부에 대한 미국의 경고메시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미 제1공수 특전단과 미 75레인저 연대 소속 특수전 병력은 물론 미 해병대 특수전부대와 네이비 실이 참여해 펼친 연합훈련에 북한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은 군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통해 "'참수작전'과 '족집게식 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우리 혁명무력이 보유한 모든 전략전술 타격수단들은 선제 작전 수행에 진입할 것"이라며 즉각 '최고존엄' 사수에 나섰다.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수작전'에 대한 경계와 신변불안을 느껴 관련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돼있다고 지난 6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밝히기도 했다.
참수작전의 효과와 미리 보는 참수부대
미국은 걸프전, 코소보전, 아프간전, 이라크전에서 참수작전을 꾸준히 시행해왔다. 사담 후세인 체포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통해 참수작전이 갖는 전쟁억지력의 실효성을 입증해 보인 미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속도가 완성단계에 다다름에 따라 지난 3월 실시한 한·미 연합훈련에서 북한 핵심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도입, 공세적 군사연습을 진행하는 등 참수작전에 앞선 밑 작업을 우리 군과 함께 펼쳤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12월 창설을 앞둔 참수작전 투입 부대에는 특전사, 해병대 특수수색대, 해군 UDT 정예 요원이 합류할 예정이며, 현재 특수전사령부가 갖고 있는 전시(戰時) 적군의 주요 요인 암살 기능이 일부 이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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