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1일 20대 국회 정기회가 개회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국회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모든 문제와 답은 삶의 현장에 있다"면서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단 한마디로 꼽는다면 '불안감'이다"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시작된 먹거리에 대한 불안, 화학물질 공포로까지 확산되는 생필품에 대한 불안, 경기침체와 고용악화에 따른 생계 불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초래한 안보 불안이 있다"면서 "국민의 상당수는 정치가 이런 불안감의 원인을 제거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적지 않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불안감이 큰 만큼 새 정부와 국회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크다"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약속한 20대 국회가 선의의 견제와 비판 그리고 상호 협력 속에서 불안해하는 국민을 보듬고 안심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면서 계류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현재 국회에는 8621건의 법률안이 제출됐지만 7102건이 계류 중이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 모두가 정기국회 100일 동안 계류법안을 다 처리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엄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여야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의장-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언급하며 "여야가 함께 협치의 싹을 잘 가꿔서 대화와 타협의 의회주의란 꽃을 피워내자"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서는 "다수결의 원리를 훼손하는 안건조정제도, 국회의 예산 심의·의결 기능의 부실을 초래해 온 예산안 자동부의제도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면서 "국회선진화법의 근본 취지는 유지하되 국회 운영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개헌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편중된 권한을 잘 배분하여 진정한 의미의 3권 분립과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주변국 외교를 견고하게 다지면서 대북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4강 외교를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에는 국회가 주도하는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 테이블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의장은 "여야가 함께 민생우선의 일하는 국회, 협치의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국민헌법 시대를 여는 국회, 안보불안을 해소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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