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태국 상수도사업청과 기술 교류 MOU

(왼쪽부터) 김민근 대우건설 상무, 최승일 에코스마트상수도시스템개발사업단장, 파리냐 야마사밋 태국 수도권 상수도사업청장, 조명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단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상수도 분야 기술 교류 및 업무 공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우건설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마트상수도시스템개발사업단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도권 상수도사업청(MWA) 청사에서 MWA와 상수도 분야 기술 교류 및 업무 공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은 국가 연구과제인 '글로벌탑환경기술개발사업'을 총괄한다. 에코스마트상수도시스템개발사업단이 단위 사업을 주관하고 대우건설은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MWA는 태국 수도권의 상수도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이번 MOU에 따라 각 기관은 전문인력 인적 네트워크 구성, 기술 교류 워크숍 등을 통해 상수도시스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MWA는 태국 수도권에서 4개의 정수장을 운영하며 하루 500만~550만t을 생산, 1000만명의 시민에게 상수도를 공급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어 향후 상수도 분야에 대한 기술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처리 사업 조사기관인 GWI에 따르면 태국은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상수도 확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파리냐 야마사밋 MWA 청장은 "상호간 수도분야 기술협력, 특히 조류 처리 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민근 대우건설 상무는 "대우건설이 그동안 국내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시공하고 국가 연구과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검증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교류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환경개선산업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