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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카페]天人地주름·제왕의 턱…LG그룹에 큰 논란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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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카페]天人地주름·제왕의 턱…LG그룹에 큰 논란 없었던 이유 구본무 LG 회장 [사진 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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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은 최근 가장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LG그룹을 꼽았다. 총수집안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적이 거의 없다는 이유를 댔다. 총수는 기업의 얼굴이다. 구본무 회장의 얼굴을 보면 LG그룹이 왜 '바람직한' 기업인지, 그가 왜 '재계의 신사'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지난 연말 국정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구 회장의 얼굴을 보면 가장 먼저 이마에 있는 세 줄 천인지(天人地)의 굵은 주름이 눈에 들어온다. 부모·본인·자녀 대에 영화를 누리는 주름으로, LG그룹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가늠할 수 있다.


이 주름의 양끝 부분은 위로 올라가 있다. 이마의 양쪽 변지역마가 발달한 사람의 특징이다. 머리가 총명하고, 본인은 물론 그가 이끄는 기업의 해외운도 좋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물론 러시아까지, 세계 여행을 다니다보면 거리 곳곳에서 LG 광고를 만날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 '세계 속의 LG'를 만들어나가는 운기가 구 회장의 이마에 담겨있다. 국내에서 잘나가는 그룹의 2세·3세들 얼굴을 보면 대체로 이마가 매우 잘생겼다. 부모로부터 넉넉히 물려받아 누리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유지하거나 발전시킬 역량이 있어 보인다. 우리 경제의 미래를 봐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희끗한 머리와 숱이 옅어진 눈썹에서는 한발 물러설 줄 아는 연륜이 돋보인다.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고집하기보다 자리에 걸맞은 합당한 인재에게 힘을 나눠주고 맡길 줄 아는 큰 그릇이다.


몇 달 전 만났던 70대 어느 기업인은 여전히 눈썹이 까맣고 진했다. "지금까지 활약하시는 것은 좋은데, 후계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했더니, 깜작 놀라며 "어떻게 아세요?"라고 반문했다. 얘길 들어보니 외국에 거주하는 외아들이 부친의 사업에 관심이 없었다. 인상은 타고나지만 만들어지기도 한다. 눈썹이 희미하다고 해서 문신 등으로 감싼다면 후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문학카페]天人地주름·제왕의 턱…LG그룹에 큰 논란 없었던 이유 구본무 LG 회장 [사진 제공=LG]



구 회장은 희미한 가운데도 눈썹 산이 분명하다. 할 말을 하는 분이다. 청문회 당시 '다음 정권에도 외압이 오면 기부금을 낼 것인가'라는 국회의원에 질문에 '국회에서 입법을 해서 막아 달라'던 구 회장의 응답은 '우문현답'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눈썹 산의 에너지가 임기응변으로 뿜어져 나왔다. 눈썹 털은 잘 눕지 않고 약간 흩어진 듯한데, 이 경우 호불호의 표현이 분명하다. 눈썹과 눈썹사이 명궁을 제 3의 눈이라고도 한다. 희망과 소망이 드러나는 자리다. 구 회장은 명궁이 편편해 늘 긍정적으로 마음을 열어놓는다.


얼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넓은 눈두덩이다. 사람을 믿어주고,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간다. 그러나 믿음을 저버리면 화산처럼 폭발한다. 넓은 눈두덩은 구회장 가계의 DNA로 내려오는 것으로, LG그룹의 핵심가치인 '믿음창고'다. 무한한 믿음에 상대도 믿음으로 응답한다. LG그룹에 배신의 이야기가 없는 건 이 덕분이다. 57년 동업을 이어온 구씨와 허씨 가문은 LG와 GS로 분리할 때도 아름다운 이별을 보여줬다. LG계열사 사장을 지내다 나온 분을 만난 적이 있다. 퇴사 뒤에도 창업자 집안의 배려로 오랫동안 LG계열사의 사외이사를 했다고 한다. 이런 의리와 배려가 가슴에 남아 영원한 LG맨이 된다.


구 회장은 웃으면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가늘어진다. 그 길이는 광대뼈에 이를 만큼 길다. 사색을 즐기며 멀리 길게 보는 눈이다. 이 소유자는 주변 사람들을 편애하지 않고 고루 등용한다. 의견을 구할 때도 누굴 딱 집어 부르기보다 두루 불러 의견을 묻는다.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따로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다. 아랫사람이나 주변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기보다는 상대가 자발적으로 움직이길 기다린다.


구 회장 얼굴에서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젊은 생기가 도는 부분은 코와 관골(광대뼈)이다. 코가 시작되는 뿌리 부분이 산근이다. 구 회장은 산근이 언뜻 드러나지 않는다. 코끝이 좌우로 왕성하게 발달돼 산근이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인다. 코가 잘 생겨 자신의 위상이 반듯하고, 콧방울에 탄력이 있어 공격과 방어에 능하다. 관골은 40대 초반 운기를 보는 곳인데, 코와 관골이 잘 어울리면 30년간 좋은 운기가 지속된다. 40대 초반이던 1995년에 그룹 회장직을 맡아 LG그룹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동력은 여기에 있다.


구 회장은 코밑 인중이 길고 충분히 넓은데다 법령이 뚜렷해 '살리고 키우고 배려하는' 성품이 있다. 지인으로부터 구 회장에게 골프 클럽 하나를 선물 받은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쓰다 보니 내겐 맞지 않는데, 당신한텐 맞을 거 같다'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게 선물을 주더라고 했다. 주변사람의 근심에 귀를 열어 함께 걱정해주기에 인간관계가 매우 원만하다. 재벌회장이지만 취미도 매우 소박하다. 구회장이 마시는 가장 비싼 술이 '발렌타인 21'이라는 소문도 있다. 그보다 몇 배 비싼 술도 부담이 되지 않을 텐데 그쯤에서 멈출 줄 아는 것이 멋이다. 그는 곤지암 골프장의 나무 이름을 관리인들보다 더 환히 알고 있다고 한다. 연못의 붕어, 잉어에게 먹이를 주고 양계장도 직접 보살핀다고 한다. 인중이 넓어 인자하고 자상하다. 그 덕성이 지키고 키우는 힘이다.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 종교인답지 않은 종교인이 많은 세상에서 드물게 만나는 기업인다운 기업인이다.


[인문학카페]天人地주름·제왕의 턱…LG그룹에 큰 논란 없었던 이유 구본무 LG 회장 [사진 제공=LG]



구 회장은 얼굴선이 고와 성정이 곱고 얼굴전체가 납작한 듯 단단해 물려받은 것을 무난히 지켜낸다. 기어이 일등이 되겠다며 아등바등하기보다는 '내 식구, 내회사가 잘되면 나라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편이다. 잔 계산보다 큰 계산에 능하다.


구 회장은 입이 길게 잘 다물어져 있어 과묵해 보인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재기 넘치는 유머도 잘한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의 성정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위한 배려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농담일 것이다.


웃는 모습을 보면 턱밑에 수제비 덩어리를 붙여놓은 듯 살집이 옆으로 펴져있다. 마치 둥그스름한 언덕이 띠를 두른 듯하다. 제왕의 턱이다. 군림하지 않아도 옆에서 잘 받쳐주고 따른다. 정치인이라면 전국 최다득표를 여러 번 했을 상이다. 턱의 살집이 뺨을 지나 귀까지 이르면 최고의 상인데, 그 끝이 뺨의 주름에 막힌 게 옥에 티다.


뺨의 살이 빠져 주름이 잡혀있는데 이 부분은 70대 초반에 해당한다. 난데없이 청문회에 불려 다닌 고생도 이 부분 탓이다. 무리하지 말고 건강을 각별히 챙겨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귀에서 이마 쪽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살집과 탄력이 살아있어 70대 중반을 넘어서면 운기가 회복된다.


구 회장의 인상읽기를 마무리하면서 걸음걸이를 살펴보기 위해 청문회장에 들어서는 영상을 들여다봤다. 어깨에 힘을 줘 흔들거리는 소위 '힘있는' 사람들의 걸음걸이하고는 사뭇 달랐다. 내세우지 않고 힘을 뺄 줄 아는 회장님이었다.


구인회 회장에서 구자경 회장으로, 그리고 구본무 회장으로 내려오는 구씨 집안의 교육 특징은 장남에게 권력과 권위를 몰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장남은 그 권력을 남용하거나 독점하지 않고 동생들을 품어준다. 동생들도 큰형을 받들어 모신다. 이런 재벌의 평화는 LG그룹 밖에서는 찾기 어렵다. LG그룹의 화합과 번영은 구본무라는 주춧돌 위에 세워졌다. 반석 같이 단단한 구 회장의 얼굴에서 앞으로 100년을 헤쳐 갈 LG그룹의 역사가 엿보인다.


[인문학카페]天人地주름·제왕의 턱…LG그룹에 큰 논란 없었던 이유 주선희 원광대 교수


주선희(朱宣姬) 교수는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9년부터 인상연구가로 강의활동을 시작, 타고난 직관에다 어릴 적부터 세습식 공부로 인상학의 체계를 세웠다. 지난 2004년 경희대에서 <동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된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장으로 인상학 전공자를 다수 배출했다. 기관과 기업, 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 및 조언가로 활동. 2017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2007년 한국 HRD 명강사 대상 등을 수상. <얼굴경영>, <얼굴 읽어주는 여자 얼굴 고쳐주는 남자> 등 인상학 분야 베스트셀러와 그간 66편의 지도논문을 6권의 '얼굴경영&'에 실어 국공립도서관 1000여 곳에 배포하였다. <인상학에 대한 동양철학적 고찰>, <외모지상주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와 방향>, <인상권 침해의 법적 규제에 대한 고찰>, <靈樞·五色에 대한 相學的 考察>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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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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