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TX조선해양의 도장작업 중 하청 노동자 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수사본부는 사고 당일 숨진 작업자들이 스프레이를 이용한 도장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도장작업 도중 발생한 유증기와 다른 요인이 겹쳐 폭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에 따라 사망재해 발생 시 원청의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 하청업체와 동일하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이른 시일 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날 폭발사고가 발생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사업장 전체에 전면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기로 결정,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은 도리어 하청업체에 금전적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안전대책과 관련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누리꾼들은 하청업체의 안전 대책과 더불어 임금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임금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STX조선에서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 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 4명이 숨졌다.
갑판에 연결된 지름 1m짜리 원통형 입구 아래 직사각형 탱크는 가로 7.3m, 세로 3.7m, 깊이 10.5m의 좁은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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