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전철화·군공항 이전·국가도시공원 지정 등 요청
“지역현안, 획일적 잣대 아닌 도시별 아젠다 갖고 추진해야”
이 총리 “담당 부처들과 내용 공유하고 해결방안 살피겠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김현미 국토부장관 면담 등 연일 강행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윤 시장의 이날 국무총리 면담은 지난 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1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 이은 것으로,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이날 윤 시장은 ▲경전선 광주~순천간 전철화 사업 ▲광주 군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대형공원 국가공원 지정 및 국비지원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등을 건의했다.
윤 시장은 “총리님에 대한 지역민들 기대가 높다”면서 “지역의 현안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됐으니 이제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감에 있어 획일적 잣대가 아니라 도시별 아젠다를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총리는 “내년도 세출예산이 줄어들어 빠듯하다”면서도 “담당 부처와 내용들을 공유하고 현안 해결 방안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5·18진상규명 및 도청 복원 관련, 이 총리는 “대통령께서 5·18진상규명과 도청복원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실 정도로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시며, 도종환 문체부장관에게도 책임지고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셨다”면서 “지역민들이 이 정부에 갖고 있는 신뢰와 기대에 대해 대통령께서 많이 고마워하신다”고 전했다.
또 윤 시장은 지역의 최대 화두인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과 정상화 논의에 대한 지역 분위기를 전달하며 “지역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인 만큼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고, 이에 이 총리는 “지역의 상황을 놓치지 않고 살피면서 해결방안 모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시장은 그동안 주요 부처를 잇따라 방문,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강행군을 펼쳐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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