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여 적정성 평가해 용적률 기존 277.32%→299.99%로 상향
재건축 사업진행 속도 빨라져
업계, 연내 조합설립인가 기대감 높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영등포구 당산동4가 유원제일1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영등포구 당산동4가 유원제일1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수정가결' 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22일 용적률 277.32%(434가구, 소형 34가구 포함) 규모에서 299.99%로 상향된 것이다. 시는 도로 및 사회복지시설(보육시설) 등 공공기여 적정성을 평가해 예정법정상한 용적률을 변경했다. 이는 인근 당산동 상아아파트와 유사한 용적률 수준이다. 이로써 당산동 유원제일1차 아파트는 다음달 예정대로 조합설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유원제일1차 아파트의 조합설립인가가 연내 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합설립인가가 날 경우 기존 조합원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돼 만일 매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인가가 나기 전 서둘러 매각해야 한다. 반면 장기투자 또는 실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전에 취득해야 조합원 지위를 정상적으로 양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 유원제일1차 아파트는 1983년에 건립돼 34년된 노후.불량 공동주택으로 지난 2014년 7월10일 정비구역 결정이 고시된 지역이다. 9호선 당산역과 5호선인 영등포구역 사이에 위치하고, 인근에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가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정비계획으로 당산로 37길의 확폭 및 단지내 공공보행도로를 결정해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또 사회복지시설(보육시설)과 공원 설치 등 공공기여를 계획해 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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