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안장식 진행...내년 33위, 2019년 35위 추가 안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位)가 서울시립 용미리 묘지에 안치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치할 봉안시설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일제 강제징용희생자들은 일본 및 태평양 군도 등에 유해가 산재해 방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봉환위원회는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달라'는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시에 임시 안치지원을 요청했다.
봉환 유골 33위는 지난 2015년 70년만에 귀향했던 북해도 강제징용 유골과 같은 구역인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 건물식 추모의 집 내에 안치된다. 내년엔 33위, 2019년에는 35위를 추가로 안치할 예정이다.
유해 안장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종교의식을 겸해 진행된다.
앞서 광복 72주년을 맞은 15일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렸다.
김복재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고혼을 위로하고자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안치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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