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통화량(M2)의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6월 M2는 247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언제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M2증가율은 2015년10월(9.4%)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12월 7.5%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선 6% 안팎을 기록 중이다. 6월 M2증가율도 전월(6.1%)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M2 증가 규모를 상품별로 살펴보면 요구불예금,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각각 2조5000억원,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한 달 전보다 8조8000억원 늘면서 증가세를 키웠다. 기업과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도 각각 4조4000억원 2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2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6월중 협의통화(M1)은 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79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은 3438조9000억원으로 6.7% 늘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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