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르면 6개월 내 수소폭탄 개발 성공할 것"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북한이 이르면 6개월 내 원자폭탄보다 강력한 수소폭탄 개발을 개발하는데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CFTNI)의 해리 카자니스 국방연구국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기고문을 통해 "한 국방부 관료가 최근 익명을 전제로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6∼18개월 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폭탄은 2차 세계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몇 배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그는 북한의 'KN-08' 미사일이 이 수소폭탄을 탑재할 능력을 지녔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KN-08은 북한이 개발한 사정거리 5500㎞ 이상의 미사일로, 지난 2012년 처음 공개됐다. 이동 발사대에 장착돼 탐지와 추적이 힘들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는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이용해 북한의 수소폭탄이 워싱턴에 떨어진다면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50만 명, 9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뉴욕시를 공격할 경우 사망자 수는 17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어 그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나 더 강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데 필요로 하는 자금줄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