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한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광환 ·노점석 건축사 등 총괄기획가로 위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각종 범죄를 예방, 여성이나 청소년 등도 밤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이 사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창한 교수와 이광환, 노점석 건축사를 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
이창한 교수는 범죄예방 전문가로 셉테드(CEPTED)학회 부회장이고, 이광환, 노점석 건축사는 대규모 환경개선사업을 수행해 온 역량있는 건축사다.
사업대상지는 신림지역 문성로 198-1(신원동) 일대, 난우12길 26(미성동) 일대, 난곡로74길 52(신사동) 일대, 조원로4길 30(조원동), 복은6길 20(서림동) 일대다.
봉천지역은 장군봉5길 30-8(청룡동) 일대, 남부순환로246나길 21(인헌동) 일대, 관악로12길 47(낙성대동) 일대, 행운1나길 25(행운동)로 범죄에 9곳의 취약한 지역이다.
‘안심골목길’사업은 범죄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기회를 차단하고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하고자 셉테드(CEPTED)기법을 활용한 안심골목길 조성 디자인사업을 운영기본계획으로 설정, 추진한다.
구는 각 조성지역 특성에 맞게 범죄예방디자인(CEPTED)을 적용한 방범벨, 미러시트, 보안등 등은 물론, IP카메라 CCTV를 설치해 주민들의 범죄 공포감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다.
또 커뮤니티 거점 공간을 위한 소통의자, 휴게의자 등 쉼터 공간 및 편의시설을 마련, 밝은 분위기 조성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기 위해 노후 옹벽, 전신주 등에는 공공디자인을 적용하여 정비할 구상이다.
관악구는 2014년 행운동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에 난곡동 합실안전마을과 삼성동 안심골목길을 조성했다.
지난해는 보라매동과 은천동 등 6개 동에 안심골목길을 꾸며 ‘안전한 동네, 살고 싶은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올해 안심골목길 조성은 역량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추진하므로 주민들의 범죄 공포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안심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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