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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비리 종합수사' 이끌 3차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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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비리 종합수사' 이끌 3차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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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1년 7개월 만에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 주 이어질 후속 인사에서 누가 이 자리를 맡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3차장 산하의 특별수사부와 방위사업수사부 등은 박근혜정부 시절의 각종 비리 의혹을 대거 수사하고 있어 국민적 관심이 높다.


법무부는 27일 단행한 인사를 통해 이동열(51ㆍ사법연수원 22기) 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3차장은 특수1~4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1~2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방위사업수사부 등을 거느리고 이들 부서의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기능을 흡수한 특수부를 중심으로 각종 부정부패 사건과 권력형비리, 경제사건 수사를 지휘한다.


이동열 3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3차장은 검사장 승진 코스'라는 공식이 다시 한 번 확인된 터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특수1부는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기화로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부분적인 추가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 캐비닛에서 나온 전 정부 문건이 진행 중인 관련 재판에서 증거로 쓰이려면 증거력 확보를 위한 수사가 필요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권이 없고 공소유지만 할 수 있어 특수1부가 앞으로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다시 수사해야 할 수도 있다.


감사원의 감사 등으로 촉발된 지난 정권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비리 수사도 특수1부가 담당한다. 이 사건 또한 국정농단 사건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방위사업수사부다. 이 부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백억원 규모 비자금 조성 및 이와 관련된 방산비리 의혹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중이다.


지난 26일에는 KAI 본사 등의 핵심 업무부서들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하성용 전 대표 등으로 수사망을 좁혔다.


방수부는 KAI의 비자금 일부가 지난 정부 청와대 핵심인사에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구체적으로 포착하고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대표가 소환되면 이후 수사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후임 3차장은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 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사부서의 부장검사들도 교체될 수 있으나 현재 진행중인 수사상황 및 공소유지 업무 등을 고려하면 폭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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