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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대표 구속·사망'…망연자실한 2000명의 가맹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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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대표 사망·회생 신청에 가맹점 '폐업' 위기·대금 밀린 협력사 '발동동'
최호식 대표의 여직원 강제추행…'성추행치킨' 낙인에 가맹점주 '울상'
정우현 구속…'미스터피자' 이미지 추락에 가맹점 매출 반토막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오너리스크'로 생존의 위기에 내몰렸다. 수억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창업'했지만 오너의 일탈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영업을 포기하는 가맹점주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오너가 제왕처럼 군림하는 관행이 바뀌지 않는 이상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순식간에 추락하는 행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대표 구속·사망'…망연자실한 2000명의 가맹점주들  강훈 망고식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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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망고식스와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의 강훈 대표가 25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가맹점 300여곳이 위기를 겪게 됐다. 외주업체와 협력업체들의 대금 지급도 불투명해졌다. 협력업체들의 미대금 지급액은 40억원에 달한다.

망고식스 가맹점 개수는 100개, 쥬스식스ㆍ커피식스는 220여개. 본사 직원이 2~3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 사망과 기업회생 신청 등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맹점주가 폐업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지난해부터 본사로부터 물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스스로 제품원료를 조달하고 있는데, 대부분 물류 지급이 안되면서 사실상 제대로 영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울먹였다.


시장에서는 망고식스ㆍ쥬스식스 가맹점주들이 가맹비나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회생개시 결정을 받아낼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KH컴퍼니는 2015년 영업손실 10억원, 2016년 11억원 등 2년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전환이나 직영점 전환, 타사로의 매각 등이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사실 낮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대표 구속·사망'…망연자실한 2000명의 가맹점주들  정우현 전 회장(사진=연합뉴스)


25일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갑질과 사익 추구로 구속된 가운데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의 영업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협의회 등에 따르면 '오너리스크' 불똥에 주요 가맹점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평균 30%가량 급감했다. 갑질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 사퇴를 선언(6월26일)한 지 한달만에 수익이 고꾸라진 셈이다.


이미 대부분의 가맹점들이 지난해 4월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으로 매출 반토막을 겪은 상황에서 추가로 타격을 입게된 것. 이는 MP그룹의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됐다. 2013년 1703억원에 달했던 MP그룹 매출이 지난해에 970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가맹점 60여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갑질 피자'라는 오명에 미스터피자 뿐만 아니라 계열브랜드까지 동반 추락하고 있다. 350여개에 달하는 미스터피자 가맹점은 물론 50여개의 머핀 브랜드 마노핀도 직접적인 매출 영향을 바고 있다. 마노핀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오너 갑질에 애꿎은 가맹점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매출이 반토막난 후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폐업을 고민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프랜차이즈 대표 구속·사망'…망연자실한 2000명의 가맹점주들  최호식 전 회장.


여직원 성추행 스캔들 후 회장직에서 물러난 창업주 최호식 전 회장으로 인해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성추행 치킨'이란 낙인이 찍혔다. 1000개 이상에 달하는 가맹점주들은 최대 40%까지 감소한 매출에 '폐업'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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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망하면 가맹점은 브랜드관리나 영업물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어 말그대로 가게 문을 닫거나 아니면 다른 브랜드 또는 업종전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오너나 본부 잘못으로 매출이 감소하면 손해배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따른 보상을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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