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정부가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하면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북한에서 연락이 없다"면서 "내일로 회담을 제의했기 때문에 오늘 중이라도 북측이 호응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남북 간의 합의 정신으로 돌아와서 서로 신뢰구축의 길을 가야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에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오후에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당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도 대표단 확정과 통신선 설치 등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회담을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결국은 한반도 문제를 남북이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회담을 하기로 합의만 되면 (준비)시간은 얼마든지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데드라인(마감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