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앵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량 11만 대가 국내에 수입돼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독일 정부와 함께 배출가스 조작 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명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방 기자!
기자) 네, 환경부입니다.
앵커) 최근 독일 언론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소유하고 있는 다임러 그룹이 10년 가까이 약 100만여 대의 차량에 대해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장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벤츠 차량 중 11만 대가 국내에 수입돼 팔렸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100만 대 중 11%가 우리나라에서 팔린 것인데요.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엔진은 OM642와 OM651 등 2가지로 총 47개 모델입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벤츠 디젤차가 해당됩니다.
인기 모델인 E클래스와 C클래스 등에 주로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조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전세계 차업계 충격 좀 받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환경부는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까?
기자) 일단 독일 검찰이 벤츠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우리 환경부도 독일 정부와 공조를 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예의주시하는 상탭니다.
환경부는 혐의사실이 구체화되면 독일정부나 인증기관이나 벤츠 본사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8월에는 수시검사로 배출가스 인증 시 성능과 실제 주행 시 성능차이가 없는지도 살펴본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독일 검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까지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다"는 해명을 내놨을 뿐입니다.
다만, 독일 다임러 그룹은 오늘(19일) 유럽에서 유로5와 6 엔진을 탑재한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해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배출가스 조작으로 폭스바겐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17조 9000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고, 우리나라에선 인증취소로 1년째 판매가 중단된 상태인데요. 벤츠가 어떤 처분을 받을지 봐야겠군요.
방기자. 자동차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마지막으로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삼성전자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늘린 것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재계 순위를 “순자산이 기준이 아니라 근로자 수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할 것을 대기업에 주문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채용 확대 요구에 따라 예년보다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어제(18일)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인 14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도 채용 확대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6000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외에 KT도 올해 하반기 4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내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명호(bangmh99@aktv.co.kr)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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